*코-레터 매 회, 거꾸로캠퍼스 졸업생을 '투게덥'에서 인터뷰 합니다.
진짜 즐거운 내 일을 찾아서 - 김동준 [마늘]
투게덥 (이하 생략) : 안녕하세요 마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요?
마늘(이하 생략) : 안녕하세요! 정말 바쁘고 재미있게 살고 있어요. 사실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3년 이상 일을 해오다가, 이제 퇴사한 지 3일 차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gig라는 이름으로 모든 이의 일상에 디제잉이 녹아들도록 만드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gig : DJ와 베뉴를 잇는 플랫폼 (링크)
엇, 퇴사요? 어떤 이유로 퇴사하게 되었나요?
혹시 디제잉에 대해 아시나요? 분위기에 맞춰 음악을 틀고, 음악의 특정한 구간을 변형하기도 하고 재조합하는 사람들을 디제이라고 부르죠. 제가 한 때 디제잉에 엄청나게 빠졌어요. 직접 배우기도 했고요. 처음에는 그냥 제가 만든 파티를 열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신입 디제이들이 공연할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고, 이런 사람들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졌어요. 거창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그 상황을 풀고 싶었던 것 같아요. 모두가 즐거운 파티를 만드는 과정에 신입 디제이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거죠.
그래서 디제이와 *베뉴(Venue)를 이어주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일을 실제로 해내기 위해 퇴사를 결심하고 몰입하기로 선택했습니다.
*베뉴(Venue) : 집회시설 또는 공연, 스포츠 경기, 회담 등 행사가 열리는 장소
와 정말 멋있는데요? 마늘이 지향하는 파티의 모습도 있을까요?
나이, 성별 같이 사람을 가르는 모든 기준의 구애 없이 다 같이 어울리는 파티를 원해요. 모두가 음악에 심취해서 리듬에 몸을 맡기고 즐기는 경험을 했으면 합니다.
특히 저는 요즘 미니멀 테크 장르에 빠져있어요. 단조로운 느낌이면서도 사이사이에 이질적이라고 느껴지는 사운드가 디자인된 장르인데요. 갑자기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어간다든지 새로운 소리가 들어가 환기가 되는 게 특징이에요.
현재의 마늘이 되기까지, 거꾸로캠퍼스에서의 학습 경험이 도움이되었나요?
두 가지 부분에서 그런데요. 하나는 하드스킬이에요. 저는 재학 시절에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역량을 기르고, 그 역량으로 취업을 한 케이스입니다. 덕분에 빨리 실제 세상에 진입하기도 했고요. 사실 제가 지금 만드는 gig 서비스도 개발 역량 덕에 더 빨리 실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개발 역량이 없었다면 이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 조금 더 더디고 어려웠을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더 빨리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하나는 자유를 스스로 책임지는 경험입니다. 거꾸로캠퍼스는 개인 학습과 문제 해결 프로젝트의 주제를 스스로 설정하고, 학습해나가는 방법을 코칭 선생님들의 가이드 아래에 스스로 책임지는 경험을 하잖아요. 어떻게 학습을 계획하고 시간을 관리하는지를 고민하고 직접 실행해보았던 과정을 통해 자유를 다루는 방법을 배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의 자유, 책임과 같은 모습들에 큰 영향을 미쳤어요.
자유와 역량으로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고 있네요. 마늘의 앞으로의 계획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앞으로 무엇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책임지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그렇게 살 거에요! ㅎㅎ
마지막으로 거꾸로캠퍼스의 재학생들에게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각자의 인생은 각자가 가장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스스로를 믿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즐기면서 살면 좋겠어요. 재미있는 것을 찾고 싶다면 눈을 떠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생을 맡기지 말고 제3의 눈을 떠보세요! 분명 즐거운 일을 찾을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디제잉이 필요하신 모든 분은 저에게 연락해주세요. 즐거운 파티를 함께 만들어봅시다.
한 달에 한 번 파티를 꾸준히 열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놀러 오세요.
✏️ 투게덥의 한마디 : 개발뿐만 아니라 자유를 다루는 역량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마늘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더욱 즐거운 삶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는 인터뷰 시간이었습니다. 취미가 일이 되는 덕업일치의 과정을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인터뷰하는 동안 저도 즐거웠고,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마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코-레터 매 회, 거꾸로캠퍼스 졸업생을 '투게덥'에서 인터뷰 합니다.
진짜 즐거운 내 일을 찾아서 - 김동준 [마늘]
투게덥 (이하 생략) : 안녕하세요 마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요?
마늘(이하 생략) : 안녕하세요! 정말 바쁘고 재미있게 살고 있어요. 사실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3년 이상 일을 해오다가, 이제 퇴사한 지 3일 차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gig라는 이름으로 모든 이의 일상에 디제잉이 녹아들도록 만드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gig : DJ와 베뉴를 잇는 플랫폼 (링크)
엇, 퇴사요? 어떤 이유로 퇴사하게 되었나요?
혹시 디제잉에 대해 아시나요? 분위기에 맞춰 음악을 틀고, 음악의 특정한 구간을 변형하기도 하고 재조합하는 사람들을 디제이라고 부르죠. 제가 한 때 디제잉에 엄청나게 빠졌어요. 직접 배우기도 했고요. 처음에는 그냥 제가 만든 파티를 열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신입 디제이들이 공연할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고, 이런 사람들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졌어요. 거창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그냥 그 상황을 풀고 싶었던 것 같아요. 모두가 즐거운 파티를 만드는 과정에 신입 디제이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거죠.
그래서 디제이와 *베뉴(Venue)를 이어주는 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일을 실제로 해내기 위해 퇴사를 결심하고 몰입하기로 선택했습니다.
*베뉴(Venue) : 집회시설 또는 공연, 스포츠 경기, 회담 등 행사가 열리는 장소
와 정말 멋있는데요? 마늘이 지향하는 파티의 모습도 있을까요?
나이, 성별 같이 사람을 가르는 모든 기준의 구애 없이 다 같이 어울리는 파티를 원해요. 모두가 음악에 심취해서 리듬에 몸을 맡기고 즐기는 경험을 했으면 합니다.
특히 저는 요즘 미니멀 테크 장르에 빠져있어요. 단조로운 느낌이면서도 사이사이에 이질적이라고 느껴지는 사운드가 디자인된 장르인데요. 갑자기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어간다든지 새로운 소리가 들어가 환기가 되는 게 특징이에요.
현재의 마늘이 되기까지, 거꾸로캠퍼스에서의 학습 경험이 도움이되었나요?
두 가지 부분에서 그런데요. 하나는 하드스킬이에요. 저는 재학 시절에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역량을 기르고, 그 역량으로 취업을 한 케이스입니다. 덕분에 빨리 실제 세상에 진입하기도 했고요. 사실 제가 지금 만드는 gig 서비스도 개발 역량 덕에 더 빨리 실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개발 역량이 없었다면 이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 조금 더 더디고 어려웠을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더 빨리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하나는 자유를 스스로 책임지는 경험입니다. 거꾸로캠퍼스는 개인 학습과 문제 해결 프로젝트의 주제를 스스로 설정하고, 학습해나가는 방법을 코칭 선생님들의 가이드 아래에 스스로 책임지는 경험을 하잖아요. 어떻게 학습을 계획하고 시간을 관리하는지를 고민하고 직접 실행해보았던 과정을 통해 자유를 다루는 방법을 배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의 자유, 책임과 같은 모습들에 큰 영향을 미쳤어요.
자유와 역량으로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고 있네요. 마늘의 앞으로의 계획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앞으로 무엇을 할지 구체적인 계획은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책임지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그렇게 살 거에요! ㅎㅎ
마지막으로 거꾸로캠퍼스의 재학생들에게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각자의 인생은 각자가 가장 잘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스스로를 믿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즐기면서 살면 좋겠어요. 재미있는 것을 찾고 싶다면 눈을 떠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생을 맡기지 말고 제3의 눈을 떠보세요! 분명 즐거운 일을 찾을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디제잉이 필요하신 모든 분은 저에게 연락해주세요. 즐거운 파티를 함께 만들어봅시다.
한 달에 한 번 파티를 꾸준히 열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놀러 오세요.
✏️ 투게덥의 한마디 : 개발뿐만 아니라 자유를 다루는 역량으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마늘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더욱 즐거운 삶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는 인터뷰 시간이었습니다. 취미가 일이 되는 덕업일치의 과정을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인터뷰하는 동안 저도 즐거웠고, 앞으로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마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